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장비와 기자재 확보가 전제되는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야 인력양성은 수도권에 집중된 대기업들이 지방대학에 신경을 쓰기 어렵 다는 점이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들어 서울대 연세대 등이 정부지원을 전제로 공동GIS연구 센터 설치준비에 나서고 있어 연구교육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은 GIS인력양성의 목표를 전문인력 양성 및 기반기술 자립의 구축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GIS교육 커리큘럼 개발、 교재개발、 단기 전문인력 양성、 GIS관련기술 보급 등이며 장기적으로 기술수출을 통한 프로젝트의 공급까지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해외 선진 각국의 경우 GIS전문학과를 설치함에 있어서 토목과 측량공학과、 또는 지리학과 등의 기존학과에서 탈피하여 독립적인 학과 또는 학위과정을 신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호주의 퀸즐랜드대、 영국의 버벡대、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대 미국의 오하이오대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대학을 비롯 해외 유수의 대학은 각종 지리정보관련 국제학술단체형성 또는 독립분과위원회 형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는 학문적 토양마련과 함께 그 발표의 장을 만들어 자연스런 성장을 유도하고 세계 GIS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라는 효과까지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또 대학간 협력체를 형성하는 경우도 적지않아 이같은 시스템의 국내 도입을 참고할 만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곳은 지난 88년 설립된 미국 NCGIA(National Center For Geographic Information and Analysis)로 꼽힌다. NCGIA는 캘리포니아대-뉴욕대-메인대가 공동으로 협력체를 구성해 GIS분야에 대한 조직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연구협의체는 매년 약 1천2백편이상의 새로운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연간 20%이상의 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NCGIA의 커리큘럼은 *도입과정 *기술적인 과정 *응용과정으로 나뉘어 있다. 도입과정은 GIS의 개념、 컴퓨터의 소개、 지도와 지도분석、 라스터GIS、 데이터 획득、 공간DB、벡터관점의 GIS、 GIS 사용(분석 및 출력)、 GIS의 역사.경향과 시장동향 등에 대한 소개로 구성되어 있다.
기술적 과정의 강의는 협력체계、 벡터 데이터 구조와 알고리듬、 라스터데 이터구조와 알고리듬、 GIS를 위한 DB、 데이터모델링과 데이터불확실성、 가시화 등의 연구가 이뤄진다.
또 응용주제 과정의 강의는 GIS응용지역、 GIS와 관련한 의사결정、 시스템 계획과 벤치마킹、 시스템 수행(DB생성등)、 GIS표준과 정책、 공간인식 및G IS의 미래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 연구센터는 다년간 연구끝에 GIS기술전문가의 공급을 늘리는 방법으로 우선적으로 쉬운 교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과 함께 이론적.개념적 기초교육을 강조했다.
이 센터는 공간DB를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법률과 정보정책관련 모임도 열어이 분야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공동연구센터로는 영국의 에든버러대와 네덜란드의 itc(Internati onal Institution for Aerospace Survey and Earth Science)도 빼놓을 수 없다. 영국의 에든버러대에 설치된 연구소는 90년 약 1만파운드(약 12억원)의 기금 으로 GIS연구소를 설립、 세계적인 GIS교육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올들어 호주에서는 호주국립지리원내에 정부지원으로 GIS대학이 설립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GIS전공자가 전공 이수후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는 관공서 및 연구소、 GIS전문업체、 측량업체 등으로 향후 수요급증세에 힘입어 이분야에 대한 지원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등의 경우에서 보듯 토목과에서 측량 및 원격탐사분야의 관련연구를 진행하면서 인력을 배출하는 대학도 최근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
이같은 전문 교육인력 양성은 향후 진행될 첨단GIS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 웨어의 연구、 컴퓨터그래픽、 사진측정학 등의 지도기술 및 단순하고 쉬운G IS SW 및 DB개발、 시뮬레이션 기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청에 대응할수 있어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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