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진주-생산기술연구원 신임원장

생산기술연구원이 21세기 세계적인 생산기술연구소로 도약을 위해 나래를 펴고 있다.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자본재산업 육성사업에 연구계의 선봉장을 자임하고 있다.

이진주 생산기술연구원 신임원장(54)을 만나 21세기 세계수준의 연구소로 도약을 위한 청사진과 향후 운영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재임기간중 역점사업 은. *대일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기술 국산화가 최대 역점사업이다.

최근 일본에 대한 기술종속이 점점 심화되어 올해 대일 무역역조는 1백5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가차원의 생산기술 개발과 특히 자본재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대일 기술종속에서 벗어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자본재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임을 감안해 기술、 인력、 정보지원 등 기반조성지원 확대와 시제품개발、 판로확보 등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지속적 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고객지향적으로 추진、 필요한 기술을 적기에 제공하는 고객만족을 추구할 방침이다.

-생기원의 사업목표는.

*기술개발과 다양한 지원사업、 교육훈련 등 3가지 사업을 국가적 차원에서 "네트워크조직" 및 자원활용 정신에 입각하여 운영하는 것이다.

생기원이 국가차원의 생산기술 중추조직으로 발전해 나가는 한편 민간연구소 、 출연연、 지방자치단체 등과 네트워크 조직으로 상호협력하는 전통과 기틀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

대내적으로 연구소를 매트릭스 문화에 의한 매트릭스 조직을 우리 실정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민주적 합의에 의한 팀운영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생기원의 장기적 비전은.

*21세기초반까지 세계수준에 근접하는 생산기술연구소로 육성하는 것이다.

생기원의 인적자원은 우수하고 잠재력도 풍부하다. 잠재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교육훈련 투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각 분야의 전문가 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연구소 운영계획은.

*선진국 일류연구소가 채택하고 있는 "제3세대 연구관리체계"를 도입、 활용할 방침이다.

제3세대 연구관리 핵심인 자율적 책임경영체제를 연구소내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며 시장경제원리를 도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 이다. 생기원의 고객은 타연구소에 비해 명확하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연구와 업무 성과는 고객에 의해 평가받을 것이다.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같이 각 부서의 연구성과를 평가에 반영、 열심 히 일하는 부서는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연구소를 민주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역피라미드조직 정신 즉 고객우선 그다음 연구원을 중-시하는 마음으로 원장 이 솔선수범하겠다.

-그동안 정부출연연구소가 경쟁체제 도입으로 기반기술이 취약해진다는 지적 이 많은데.

*생기원은 어느 한가지 기술도 소홀히 할수 없다. 국가와 기업차원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에 전념할 것이다. 중소기업 공통애로기술과 공업기반기술 개발도 중점사업중 하나다.

민간기업이 손을 못대는 기반기술이 있다면 당연히 생기원이 앞장서 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진주 신임원장은 한국과학원과 과학기술원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과학.환경분과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기계공학을 마친후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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