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제품 외관품질 향상 총력

가전제품의 외관품질이 시장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로 등장함에 따라 가전업계가 외관품질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AV제품을 중심으로한 국산가전제품의 외관 품질이 일본제품에 비해 뒤떨어져 해외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고급브랜드의 이미지를 심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가전3사는 특히 표면처리 및 열처리분야의 화학기술이 떨어지고 제품케이스 를 찍어내는 금형과 이의 핵심기술인 금속재료 가공력이 부족해 외형이 투박하거나 매끄럽지 못한 것으로 분석、 이의 기술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디자인연구소를 주축으로 AV기기를 비롯한 전가전제품에 대한 외관 의 설계기술 및 품질개선작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의 표면처리를 스프레이방식에서 그랜저자동차의 나무물결 과 같은 고광택 컬피트방식으로 전환키로 하고 고급형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는 일부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컬피트방식의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

또 외국제품처럼 외형재질도 플라스틱사출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꿔 고급브랜 드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0월 수원공장 생산기술센터내에 외관품질팀을 신설한 삼성전자는 이 팀을 통해 금형품질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10여명으로 구성된 이 외관품질팀은 현재 가전제품이 안고 있는 취약한 금형 기술개발과 협력업체의 금형품질개선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저압사출성형법을 응용해 TV케이스와 스피커그릴을 일체 화하고 초미세 구멍을 뚫는 미세가공기술을 개발、 컬러TV에 본격 적용하고 있다. 대우전자도 외관품질 향상을 위한 표면처리개선기술개발과 금속가공 재료기 술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제품의 모서리부분이 둥글게 처리되는데 따른 사출형성 및 금형 기술력의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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