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의 호조와 엔고에 힘입어 호황세를 구가하고 있는 인쇄회로기판(PC B)산업이 오는 97년을 기점으로 고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대신경제연구소가 발표한 "PCB산업 수급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PCB산 업의 경우 세계시장이 98년까지 연 6.5%선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국내 가전.정보통신기기 시장의 경기회복으로 국내생산은 95년 25%、 96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97년 상반기부터 수요증가세의 둔화와 94년 이후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증가로 경기호황세가 일단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내수는 1천9백30억 규모로 작년보다 15.6%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은 1억9천40만달러 규모로 30.1% 급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내수와 수출이 각각 20, 3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출의 경우 단면과 양면제품에 의존하고 있고 중국 대만 등의 저가품과 가격경쟁이 치열해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 연구소가 전망한 브라운관 산업은 2000년까지 세계컴퓨터시장이 연1 2%의 급성장을 하는 등 수요증가가 예상되나 95년 이후로는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증가로 97년 안정적인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운관 생산은 CDT를 중심으로 한 공급 부족현상으로 올해 20.2%、 96년1 5%의 고도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보이며 내수도 각각 15.7%와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올해 14억2천만달러로 14.9%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2.7%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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