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가전3사가 독자적인 판로 확보 미비로 현지시장 공략에 차질 을 빚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오디오 등의 본격적인 현지생산에 나서고 있으나 판매법인의 설립과 유통망 구축 등 독자적인 판로가 확보되지 않아 현지시장 공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가전3사가 독자적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올초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판매법인 설립의 절차가 까다로운데다 중국 기업에 우선권을 주어 외국기업의 현지시장 진출을 크게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가전3사와 합작으로 중국 현지생산에 참여한 중국 홍콩 등의 합작선들이 자체 유통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 가전업체들에게는 생산에만 주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광활한 중국시장의 지역적 특성이 달라 이를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유통망 구축과 숙련된 현지 마케팅 인력의 확보 가 힘든 점도 독자적인 판매법인 설립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천진공장에서 오디오와 VCR을 본격 생산하고 있지만 독자적인 현지판매에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천진과 심천공장에서 오디오공장을 가동중인 대우전자는 현재 내수시장 공략이 힘들다고 보고 제 3국으로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혜주공장에서 생산한 CD카세트를 합작선의 도움 아래 출시、 가전3사중 가장 먼저 중국 내수판매에 들어간 LG전자도 합작선에 기대지 않은 자체 판매는 당분간 불가능한 실정이다.
자체 유통망을 확보하지 않은 채 지난해 말부터 제품을 대거 생산했다가 상 당량의 재고가 쌓인 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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