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바람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거리마다 지자체선거 입후보자들의 현수 막일색이다. 6.27선거를 향한 유세가 본격 시작된 것이다. 4천5백41명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에 1만2천명에 이르는 입후보자들이 등록했으니 전국이 선거열풍에 휩싸일만도 하다. 입후보자가 너무 많아 도통 누가 누군지 알수 없다. ▼이에 따라 선관위의 선거업무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폭주하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공정성과 신속성을 확보하려면 선거의 과학화가 필수적이 다. 입후보등록.투개표집계 등 선관위의 선거업무를 컴퓨터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는 도저히 처리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특히 수작업으로 신속성과 공 정성이란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는 어렵다. 사람의 손이 많이 가면 갈수록 착오율도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업무를 관장하는 사령 탑이나 다름없는 선관위의 컴퓨터시스템이 아직까지 불안정하다. 선관위 시스템은 지난 12일 마감한 입후보자등록집계처리에서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해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만의 하나 컴퓨터시스템이 다운돼 개표집계업무가 마비될 경우를 상정해 보자. 대혼란을 빚을 게 뻔하다. 물론 국내 3대 방송사의 개표방송도 전적으로 선관위의 공식적인 컴퓨터집계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거의 과학화는 말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치밀한 사전준비작업과 철저한 가동점검만이 혼란을 막는 첩경이다. 남은 기간동안 시 스템안정화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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