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뒷북 친 긴급대책회의

IC전화카드의 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관련업체들이 연일 대책마련에 부산하다.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IC전화카드의 기능이상은 차세대공중전화기.IC전 화카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50개 관련업체가 좀 더 신속하게 머리를 맞대고대책을 모색했더라면 사태는 휠씬 수월하게 해결했을 것이란 점에서 아쉬움이 많다.

이상을 발견하고 업체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다 보니 한국통신이 기능이상인 제품을 구매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했고 자연스럽게 문제가 커졌기 때문이다. 뒤늦게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문제해결을 서두르고 있지만 때가 늦은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앞으로 어떤식으로 종합적인 기술개선방안을 마련할지는 모르겠지만 사태해결을 위한 신속한 자세확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관련업체들이 일부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인식 하고 공중전화기 생산업체、 카드리더기 제조업체、칩 생산업체 등이 조기에신속하게 문제해결에 나섰더라면 문제가 밖으로 터져 나오지도 않았을것이다. 그러나 IC전화카드에 문제점이 발생하자 각 업체는 제각기 책임을 상대방 업체에게 떠 넘기기만으로 일관해 기능보완은 커녕 오히려 사태의 심각성만 더해주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차세대 공중전화기.

IC전화카드의잠정 구매중단"이라는 방침을 결정했고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 을 인식한 관련업계가 뒤늦게 법석을 떠는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스로자초한 셈이다.

한국통신은 현재 IC전화카드에 나타나고 있는 기능개선을 위해서는 IC카드업 체、 공중전화 리더기업체、 전화기 생산업체 등이 모두 참여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어쨌든 이번 사태를 발단으로 해 차세대공중전화기 사업은 앞으로 관련업체 가 공존관계임을 인식, 문제가 발생하면 공조체제를 유지해 해결하는 것이필요하다. 문제해결은 뒷전으로 밀어놓은채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식으로는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어렵고 결국은 패배하는 길임을 깨달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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