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오는 9월3일 "방송의 날"부터 카오디오가 주파수를 자동검색해 채널을 고정시킬 수 있도록 하는 "RDS(R-adio Data System)"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라 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라디오 청취자가 장거리 여행중에 라디오를 듣기 위해서 주파수 경계지역이 바뀔 때마다 라디오 채널을 다시 맞춰야 하는 불편이 곧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DS는 KBS FM다중방송 연구팀이 지난 90년 개발에 착수해 지난 92~94년까지3 년간 시험방송을 거쳐 완성한 것으로 FM방송의 잔여주파수에 일정한 신호를 실어 보내면 카오디오가 이를 인식해 바뀐 주파수를 자동으로 검색、 채널을 맞추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RDS신호발생기와 새로운 카오디오가 필요한 데 KBS는 최근 "진한통신"과 공동으로 RDS신호발생기를 개발했다.
또한 카오디오의 경우에는 이미 현대전자와 대우전자.인켈 등 전자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카오디오의 수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S는 조만간 RDS방송에 대한 공보처의 추천을 받아 정보통신부에 방송허가 를 신청할 예정인데 정보통신부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본방송 실시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S는 RDS가 본격 시행될 경우 우선 표준 FM방송에 이를 적용한 후 점차적으로 음악방송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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