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에 편승、 올들어 국내 계측기시장여건이 90년대 들어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계측기업체들간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계측기부문의 투자비율도 지난해에 비해 10%이상 증가하는 등 올들어 계측기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으나 증가하는 수요의 대부분을 외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이른바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국내계측기시장수요를 주도하고 있는 무선통신(RF).반도 체.자동차부문등에 적용할 수 있는 계측기류의 공급을 외국업체들이 독점하 다시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말로 올 회계연도의 상반기를 마감한 한국휴렛팩커드는 7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올해전체목표인 8천4백만달러를 상반기중 이미 80%이상 달성 했다.이는 지난해에 비해 두배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번달로 금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텍트로닉스도 올들어 방송장비와 케이블TV 관련 계측기류의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는데도 당초 목표치인 2천 만달러를 40%가량 초과 달성한 2천8백만달러가량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오실로스코프나 교육용계측장비등에 의존하고 있는 LG정밀.흥창물산.
이디엔지니어링등국내계측기업체들은 대부분 올해 목표를 간신히 달성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LG.대우.현대등 대기업들의 올해 매출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올 하반기와 내년도에도 계측기부문에 대한 투자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수익 역시 대부분 외국계측기업체 들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엄판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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