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공진청, "미니컴포넌트" 품질 비교평가 결과

국산 미니컴포넌트가 일제 등 외산에 비해 품질과 성능면에서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격면에서도 이들 외산에 비해 30만~40만원 정도 낮아 시장개방 이후에도 품질 및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같은사실은 공신력있는 공진청이 미니컴포넌트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 평가를 일목 요연하게 내린데 따른 것이다.

공진청이 이번에 평가대상으로 삼은 오디오는 최근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CDG기능을 내장한 2단 또는 4단형의 60만~70만원대 미니컴포넌트류.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 2사의 제품, 인켈 아남전자 태광산업 롯데전 자 해태전자 한국샤프등 6개 오디오전문업체 제품, 일본의 아이와사와 싱가포르에서 제조된 일본 캔우드사 제품등 10개사 제품을 표본으로 삼은 이번품질 평가에서는 라디오의 감도 및 테이프 데크의 더빙성능.안전성.앰프성능 등 36개 항목에 걸쳐 실시됐다.

각사별 제품을 살펴보면 LG전자의 "환타지아"는 라디오의 특성과 테이프데크CD 스피커등 거의 전분야에 걸쳐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앰프의 음성출력과 주파수 특성에서 보통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르네상스"는 앰프성능을 제외한 전항목에 걸쳐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켈의 제품은 안전성 앰프성능 라디오특성 테이프데크 등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주파수특성에 대해서는 성능향상의 필요성이 지적됐고 아남전자의 제품은 앰프성능을 제외한 라디오부문과 테이프데크부문 CD특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롯데전자의 "롯데매니아"는 앰프성능과 CD특성에서 우수 판정을 받은데 반해 라디오의 왜율과 녹음레벨차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고, 태광산업은 주파수 특성부문에서 개선의 필요성이 지적됐다.

이에반해 캔우드제품은 앰프성능과 라디오감도 CD특성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고 아이와 제품은 주파수특성과 CD의 채널 분리도, 스피커의 출력음압 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적인 평가를 살펴보면 구조 및 재료、 전기적인 안전성에서는 각사가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성능평가에서는 일부업체의 테이프데크 및 CD의채널분리도 지적외에 캔우드사제품의 잔류잡음등 앰프 성능의 미흡이 눈에띄었다. 대체적으로 국산 미니컴포넌트제품은 미흡한 항목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삼성전자의 제품은 라디오녹음 레벨차 항목외에는 전항목에서 우수 하다는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공진청은 이번 평가에서 LG전자 삼성전자 인켈 아남전자 태광산업 아이와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얻었고, 롯데전자와 한국샤프 해태전자 캔우 드사 제품이 상대적으로 다소 떨어지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공진청은 또 우리나라 소비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종기능을 한글로 표시토록 하고 있으나 캔우드제품은 영문으로 표시하고 있었으며 가격은 국산제품이 58만원대에서 72만원대에 불과한 반면 캔우드제품은1백12만원대에 아이와사 제품은 1백2만7천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품질수준은 국산과 대등하거나 그 이하인데도 가격은 외산제품이 평균 2배정도 비싸게판매되고 있다고 밝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오디오 브랜드와 외산선호도로 인해 높은 대가를 치르고 있음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진청의 품질 평가를 통해 국산제품이 외산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오디오는 일제가 좋은 것이 아니냐는 막연한 생각에서 구매하기보다는 품질 및 성능을 일일이살피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한 제품 구매요령"이라며 소비자들의 국산제품 에 대한 인식전환을 강조했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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