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수출이 대유럽시장 환경악화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1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유럽시장의 주품목인 미니컴포넌트 및 마이 크로컴포넌트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주문량이 크게 감소、 업체 별 1~2월중 수주량은 전년동기의 60~70%선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됐다. LG전자와 대우전자의 경우 미니컴포넌트와 마이크로컴포넌트의 주문량이 대거 말레이시아 중국등 후발 개발도상국으로 빠져 나가면서 전년 동기대비 70 % 수주에 그치고 있고, 아남전자 태광산업등 오디오 전문업체들은 이보다 더욱 심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독자 브랜드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확대해 온 삼성전자도 5% 신장한 1천4 백20만달러의 수출에 그쳐 올 목표달성에 비상이 걸려 있다.
이같은현상은 각 업체들이 자체 브랜드보다는 OEM수출에 주력하면서 중국 말레이시아 등 후발 개도국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있는데다 리시버등 독자적인 제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내 오디오업체들은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동유럽권 을 중심으로 시장확대를 꾀하는 한편 자사 브랜드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 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말레이시아 등 후발 개도국들이 국내업체의 주력 제품인 미니컴포넌트와 마이크로컴포넌트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어 가격경 쟁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칫하면 동남아시장에 이어 유럽시장까지 잃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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