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경제의 핫이슈는 3K와 1D다. 흑자.공동화.규제완화가 3K이며, 디 스인플레이션이 1D이다. 일본이 최근 3년간 지속돼온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는 이것의 관리 여부에 달려 있다. ▼일본의 쌓여가는 흑자가 엔고를 초래했다. 93년도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1천3백억달러였으며 그후 그 규모는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엔화는 상승기조를 유지、 93년 초반에 1백20엔대였던 엔화 대 달러화 환율이 지난해들어 1백엔대를 돌파했고 최근에는 90엔대 에 이르렀다. 일본은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수출에서는 손해를 본다.
엔고는 결국 일본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 수출주도형산 업구조를 가진 일본은 이제 엔고가 가장 큰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일본기업체들은 엔고를 피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일본내의 생산기반 약화와 고용의 감소、 기술수준 저하 등 이른바 공동화가 불가피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그래서 일본의 현지법인 매출액에 대한 국내 기업매출액 비중인 해외생산비율은 85년 3%에서 93년도는 6.4%까지 상승했다. 그렇지만 일본의 해외생산 비율은 미국의 5분의1、 독일의 4분의1에 불과하다. 앞으로 일본은 얼마든지 해외로 생산공장을 더 옮길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일본은 한국에 총 71건의 투자를 실시、 지난 93년의 38건에 비해 33건이 늘었다. 그 업종도 엔화 강세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전기 및 전자.기계에 집중되고 있다. 일본은 한국을 동남아의 다른 국가와 함께 생산기지로 삼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일본이 국내에진출하는 데 따른 이해 득실을 따져、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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