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 사이 아시아.태평양 지역국가들의 "CeBIT"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CeBIT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 고 있는 것은 유럽시장 통합으로 유럽지역이 광대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다 과거 사회주의廣이었던 동유럽지역의 급속한 사회 인프라 재구축으로 동유럽 시장 역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아시아.태평양업체들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이제 유럽을 무시 하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하노버 박람회측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CeBIT 전시회에 제품을 출품한 업체는 총6백31개 업체에 달한다.
지난해 2백11개 업체가 참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CeBIT에 가장 의욕적 으로 관심을 보여온 대만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백89개 업체가 참가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20여개 업체가 참가했던 호주는 올해 하노버 박람회측에 의해 동반국 가관 국가로 선정되면서 무려 1백42개 업체가 출품한다.
대만과 호주에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68개 및 45개씩 이번 전시회에 제품을 출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도약에 일조를 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업체들은 주로 OEM시장을 노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2백 11개 업체가 참가, 개미군단을 형성했던 대만업체들은 *PCMCIA 관련카드 컴퓨터 주기판 *그래픽 카드 등 각종 컴퓨터 주변기기를 출품, 유럽업체들 과의 OEM 상담을 적극 추진했다.
그러나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참여율은 매우 낮다. 지난 90년 2개 업체가 참가한데 불과했던 우리나라는 올해도 10개 업체만 출품 대만 홍콩 싱가포르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업체 숫자면에서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과 겨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이처럼 CeBIT 전시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최근들어 유럽시장 통합과 동유럽의 급속한 시장경제 도입으로 유럽시장이 광대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의 인포메이션 및 커뮤니케이션(IT) 시장과 통신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4년에 유럽의 IT시장은 세계 평균 성장 률인 6.1%보다 높은 6.5%를 기록했다. 올해는 7.1% 가량 성장할 것으로예측된다. 통신시장은 이보다 전망이 훨씬 밝다. 특히 GSM.PCN등 디지털 이동통신시스 템의 등장으로 무선통신 분야가 빠른 속도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경우 통신분야에서 지난해 14%의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올해도 11% 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며 그리스와 포르투갈이 전년대비 14.3%, 15.3%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유럽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때문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CeBI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장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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