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고선명 대형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인 AMA Actuated Mirror Array)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27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총 2백억 원을 투입、 3년간의 연구 끝에 AMA 디스플레이 장치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 하고 5월을 목표로 상품화를 서두르고 있다고 공개했다.
AMA는 기존의 CRT(브라운관).LCD(액정디스플레이)방식보다 더욱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초소형 박막거울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장치로, 현재 보편화되어 있는 LCD 프로젝트보다 10배 이상의 광효율을 갖추고 있을 뿐아니라 화면반응속도면에서도 기존제품에 비해 2천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어두운 실내는 물론 밝은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대우전자는 5월 시제품을 완료하는 대로 96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우전자는AMA디스플레이가 본격 양산될 경우 가정용 대화형TV는 물론 안방 극장.극장용 프로젝트.랩톱 포터블 디스플레이.옥외광고용 디스플레이 등을대체 수천억원의 기술이전료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AMA제품으로 연평균 11%씩 성장해 오는 2000년에 32조원에 이를 세계 디스플레이시장의 20%를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우전자는 앞으로 1천2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추가로 투입、 균미TV공장 등에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한편 연구인력충원 등 연구환경을 더욱 보강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이미 미국 등 전세계 20개국에 2백50여건의 AMA디스플레이 관련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한편 대우전자는 이번 발표회에서 AMA상품화 이외에 멀티미디어를 비롯、 자동차용 전자제품.2차전지 등에 신규진출、 2000년까지 1백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21세기 경영전략 및 신규사업 청사진을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이 회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00년까지 4조원을 투입、 비메모리 반도체를 비롯, 핵심부품사업을 본격 추진 하는 한편 해외생산공장(36개).해외유 통망(1백40개).현지연구센터(12개) 등을 늘려갈 계획이다. <금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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