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커넥터시장 경쟁 가열

올해 시장규모만도 4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초고속 커넥터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MP.버그전자.몰렉스.히로세 등 선발 커넥터 업체들 은 이동통신용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 차세대 교환기인 ATM(비동기전송 방식) 및 광전송장비 등의 상용화가 올해를 기점으로 가속화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초고속 커넥터 시장잡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초고속 커넥터는 기존 통신용 커넥터와 달리 4줄 형태의 모듈방식 고집적 핀 배치로 시그널 전송속도를 핀의 로스없이 높일 수 있는 제품으로, 이미 광전 송장비인 SONET.FLC 등과 차세대 교환기인 ATM.CDMA 기지국에 채용이 확산되고 있어 올해만도 40억~5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3년 전부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주력해온 버그전자는 최근 자사제품 "메트랄"의 채용 확대를 위해 영업전담 대리점을 개설、 전자통신 연구소(ETRI)와 관련통신기기 대기업의 개발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버그전자에 맞서 "Z팩"을 선보인 AMP는 ETRI의 제품개발시 초기에 참여한다 는 목표 아래 지난해부터 대전지역에 별도의 사무소를 개설、 전담 영업직원 을 상주시키는 한편 버그전자가 선점하고 있는 핵심기기보다는 연결장비분야 에 영업초점을 맞추고 있다.

"옴니그레이드"제품을 앞세워 지난해 이 시장에 본격 참여한 몰렉스는 LG정 보통신의 CDMA상용시험시 자사제품을 공급하는 등 ETRI보다는 통신업체들의 연구개발실을 상대로 영업력을 집중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통신용 커넥터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히로세코리아도 최근 "휘 쳐버스"를 내놓고 샘플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이 제품의 조기국산화로 가격경 쟁에 나서 시장을 선점해나간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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