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에 비디오폰 채용이 의무화돼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공은 민간업체들이 건설하는 민영 아파트와 경쟁 하기 위해 지난해말 이후 발주되는 주공의 모든 아파트에 대해 비디오폰 채용을 의무화했다.
주공의 이같은 방침은 인터폰을 기본 채용하고 있는 민간건설사들로 확산될 것이 확실시돼 비디오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주공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비디오폰 채용을 의무화한 아파트 발주물량은1 만3천여 세대이며 올해 7만 세대분이 발주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비디오폰 전문제조업체들은 비디오폰의 수요급증에 대비,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착수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주공이 비디오폰 채용을 의무화한 것은 최근들어 비디오폰을 채용하는 국민 주택규모의 일반민영아파트가 점차 늘고 있는 데다 일부 고급아파트나 주상 복합건물.빌라 등에는 방범방재기능에 무인경비시스템 등 첨단기능까지 채용 되고 있어 주공아파트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공의 한 관계자는 "현재 주공이 의무화한 비디오폰은 6선 방식의 제품이며 비디오폰 제조사간의 기술규격 합의가 이루어지면 6선 방식보다 한 단계 발전된 4선 방식의 비디오폰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휘종 기자>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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