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출연연 개편작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민영화1 번 주자로 꼽히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소는 간부직원, 일반직원 가릴 것 없이민영화 저지(?)를 위해 총력태세를 갖추는 모습.
이는 15일 열린 과기노조 주최의 규탄대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는데 모두 1천5백여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화학연구소는 전체직원의 절반이 훨씬 넘는4백여명이 참석해 집회장소인 연구단지 운동장까지 행진하는 등 분위기를 주도. 화학연구소는 또 노조의 대응과는 별도로 다수의 책임연구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연구협의회가 주축이 돼 전국 대학의 화학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민영화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
화학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입소이래 이렇게 많은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연구소 직원들의 위기의식을 전하기도.
*…화학연구소가 총력대응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데 비해 함께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기계연구원 쪽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어서 대조.
기계연구원과부설 항공우주연구소는 과기노조의 규탄대회에서도 화학연구소 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
기계연구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상기 원장이 과기처 장관을 만나고 주초 에 돌아온 뒤 간부회의와 전직원 간담회를 잇달아 마련, 특정연구기관 육성 법 시행령에서 기계연구원을 삭제하는 것만은 막아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으로 나름대로 분석. *…과기노조를 중심으로 한 이같은 투쟁분위기와는 상관없이 기계연구원과 화학연구소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인수업체에 대한 소문이 무성해지는 한편일부에서는 어느 기업으로 인수되는 것이 유리할지에 대해 저울질하기도.
기계연구원은5대 중공업 회사들이 대부분 인수업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D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화학연구소는 L, S, H 등 대기업 들의 물밑탐색작업이 한창이라는 소문.
재벌그룹들의 민영화 대상 연구소 인수경쟁은 기계연구원보다는 화학연구소 쪽에 더욱 몰리고 있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화학연구소의 경우 좌우에나란히 들어서 있는 L연구소와 S연구소의 소속 그룹도 거론되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양상.
이 와중에 연구소내 일각에서는 일부 책임연구원들이 이틈에 소장 자리를 노린다는 근거없는 소문마저 나돌아 연구소 전체가 민영화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모습이어서 후유증 또한 적지 않을 전망. <양승욱.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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