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는 지난 81년말 현재 53개 연구소로 출발 한 기업부설 연구소가 14년 2개월만에 2천개를 돌파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산기협은 이날 오전 재영금형정공(주)의 플라스틱응용기술연구소에 2000번째로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서를 주는 행사를 가졌다.
기업부설 연구소는 지난 86년부터 연평균 2백개 이상씩 증가하면서 지난 91 년 4월 1천개를 돌파했고 지난해엔 하루 1개꼴로 모두 3백21개 연구소가 설립돼 이번에 2천개를 돌파하게 됐다.
2천개 연구소를 분야별로 보면 전기.전자분야의 연구소가 전체의 39.1%인 7백81개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최근들어 정보사회의 도래와 함께 정보 통신.핵심전자부품 분야의 연구소 설립이 급증하고 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연구소가 6백30개(31.5%), 중소기업연구소가 1천3백70개 (68.5%)이고 특히 기업부설연구소 1천개 돌파 후 설립된 1천개 연구소의 79.8%가 중소기업 연구소로 집계돼 중소기업이 최근 연구소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핵심부품이나 소프트웨어.전문기기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제품경쟁력 을 높이기 위해서 또는 부품납품업체들이 대기업이 요구하는 높은 기술개발 능력에 부응하기 위해 연구소를 많이 설립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소재지별로는 서울 6백14개, 경기 6백11개, 인천 1백34개로 전체연구소의 68 %인 1천3백59개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는 서울에 밀집되어 있는 정보통신.전자부품업체들의 사업 자체가 기술개발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연구인 력및 기술정보 획득이 손쉽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2천개 연구소의 규모별 현황을 보면 10인 미만의 소규모 연구소가 1천33개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3백인 이상의 연구원을 확보한 선진국 수준의 연구소는 전체의 1%인 20개에 그쳐 기업연구소는 아직까지 영세한 소규모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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