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항공기로 비교적 짧은 노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지역항공운송사업이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공항과 군용비행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한국불정기항공사업협회(회장 로승영)는 6일 오후 상공회의소에서 지역항공운송육성방안 세미나"를 갖고 지역항공발전방안을 토론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양한모한국항공대학교수는 고속교통수단에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지역항공의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소개하고 이를 위해 지방공항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교수는 이어 수요지역부근에 공항이나 비행장이 없을 경우에는 신공항을 개발하는데 막대한 예산과 긴 시간이 소요되므로 지방의 군비행장을 개발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에 99개의 군비행장이 있는데 민간항공기가 취항하고 있지 않은 비행장은 89개로 이중 지역항공에 이용될 수 있는 1천m이상의 활주로를 갖춘비행장은 21개소에 이른다. 양교수는 이들 군비행장을 작전이나 보안상 특별 한 문제가 없는한 적극 개방, 보다 적은 예산으로 공항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교수는 또 우리나라의 공항은 항공법상 공항의 기능별 분류체계에 따르지않고 입지와 시설기준에 따라 구분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행체계에 영국이 나 일본처럼 기능별 분류체계를 추가해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교통개발연구원 허종연구원은 지역항공운송사업 발전 을 위해서는 지역항공의 법적 위상을 확립, 정기항공운송사업으로 정착시켜 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항공은 지난해말 현재 8개노선이 운항되고 있으며 오는 2001년까지는 16 개노선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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