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키친용 가전제품 매출 증가

부엌가구에 가전제품을 내장한 시스템키친이 일반화되면서 시스템키친 업체 들이 가전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매출액 가운데 10~13%인 3백억원을 가전 제품 판매로 달성한 한샘 에넥스 훼미리등 시스템키친업체들은 이같은 추세 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가전제품 매출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다.

지난해 1천2백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 신장한 한샘은 가전제품 판매가 전년대비 41% 성장한 1백70억원을 기록하자 올해 가전제품의 매출을 지난해보다 71% 늘려잡은 2백40억원으로 책정하고 이 분야에 대한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전제품의 표면을 부엌가구와 동일한 재료로 처리해 시스템 키친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어 한샘은 기기사업부를 강화해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방식의 제품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AS팀을 별도 운영, 서비스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시스템키친 전문업체 에넥스도 가전의 매출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가전제품 매출이 52% 늘어난 1백5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는 올해 가전제품 판매목표를 작년보다 67% 늘린 1백55억원으로 잡고 가스오븐 식기세척기 냉장고등 부엌의 대표적인 가전제품뿐 아니라 라디오 소형TV 센서조명등의 제품을 첨가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가전제품 판매로 30억원의 매출을 올린 훼미리도 올해 가전제품 판매 목표를 1백% 높인 68억원으로 책정했다.

훼미리는 올해 가전제품 판매를 전체 매출의 15% 정도로 잡고 별도의 사업 부 신설을 추진하는등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맞벌이부부가 늘어나면서 가사일을 짧은 시간에 해결해 야 하는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증가 및 사회전반에 걸쳐 자동화가 진행됨에 따라 첨단기기의 오지였던 부엌에도 자동화바람이 불고 있다"며 "인공지능 센서 등의 첨단기능을 부엌에 응용해 가사일을 지능 화.자동화한 인텔리전트키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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