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필름콘덴서업계를 강타했던 베이스필름품귀현상이 올해에는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석유화학제품수급불안으로 시작됐던 컨 덴서용 베이스 필름품귀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최근에는 4미um, 5um급을 비롯한 일부품목의 경우 2개월 이상 납기가 지연되고 있는데다 최근 발생한 일본 관서지진 및 이에따른 고베항의 물류적체여파로 금속증착필름(MF) 콘덴 서용 폴리프로필렌 필름의 경우는 납기지연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마일러 및 MF등 국내필름콘덴서 원부자재수요의 80%가량을 공급하고 있는성문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베이스필름수급불안이 심화됨에 따라 국내필 름콘덴서업계에 대한 적기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마일러 를 포함한 전체베이스필름수요의 15%정도가 충당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SKC로부터 폴리에스터 베이스필름을, 일도레이사와 독칼레사로부터 폴리 프로필렌 필름을 공급받아온 성문전자는 채산성악화에 따라 다음달중 마일러 콘덴서용 PE필름은 공급가를 7%가량 인상할 예정이며 MF콘덴서용 PP필름의 경우도 주거래선인 독칼레사로부터 최근 가격인상통고를 받은 상태여서 상반기중에는 7~8%가량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약 15% 가량 가격이 올랐던 필름콘덴서용베이스필름의 수급불안 및 가격인상은 최장 3년가량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특히 베이스필름수급불안과 함께 동파동까지 겹쳐 리드선의 가격도 50%가까이 오른 점을 감안할 때 필름콘덴서의 가격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 다. <조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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