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급증세를 보였던 전자파장해(EMI)검정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20일 전파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EMI검정 실적은 총2천7백35건으로 93년(2 천5백12건)에 비해 8.9% 늘어나는데 그쳐 91년 전자파검정제도시행이래 처음으로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지난해 증가율이 이처럼 크게 둔화된 것은 동일기기 EMI검정면제, 자가사용 및 R&D용기기 검정면제 등 예외규정을 통해 정부가 EMI검정제를 많이 완화 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EMI검정제가 시행 3년을 넘기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 시행초기인 93년까지와 달리 신규검정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입품 EMI검정완화제까지 추진되고 있어 올해도 EMI검정건수는 이변이 없는한 지난해와 같거나 소폭증가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EMI검정현황을 지정시험기관(총34개)별로 살펴보면 11개 사설EMI용역 업체들이 전년대비 9.2% 늘어난 2천3백42건을 처리해 전체의 85.6%를 점유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 등 10개산업체가 6.5% 늘어난 3백14건을 소화 했으며 1개국가기관은 총60건으로 93년에 비해 검정건수가 46.3% 늘었다.
그러나 3개연구기관의 실적은 93년 21건에서 지난해에는 10건으로 줄었고, 왓슨연구소 등 IBM산하 5개해외지정기관은 10건으로 각각 9%와 52.3%가 감소했다. 검정대상기기별로는 컴퓨터.모니터 등 정보기기류가 93년 2천2백22건에서 지난해에는 총2천63건으로 8%가 줄어든 반면 통신기기류는 93년 2백90건에서6 백72건으로 2.5배이상 늘어 전반적인 통신기기시장의 활황세를 반영했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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