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양극화...486약세.펜티엄약보합세

CPU시장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올들어 486PC용 CPU 가격은 당초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떨어지는 반면 펜티 엄 칩은 결함파문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기록하는등 기존 CPU세대별 가격추이와는 완전 상반된 가격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당초 올해 CPU 가격은 486PC용의 경우 상승하고 펜티엄 칩의 경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전자상가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486PC용은 하락하는 대신 펜티엄 칩은 오히려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올초 개당 2백달러대의 가격을 형성, 폭발적인 매기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던 586CPU인 펜티엄 칩시장은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펜티엄PC 또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청계천 세운상가 및 용산전자상가에서 거래되고 있는 486급 CPU가격은 개당 12만~14만원선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486급 CPU가격 하 락세는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유통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반해 올해초 개당 30만원, 상반기중 16만원선까지 하락, 폭발적으로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됐던 펜티엄 칩은 최근 지난해 말과 비슷한 가격대인 개당 36 만원선에 거래되는등 약보합세를 유지, 연초부터 판매가 주춤거리고 있다.

CPU가격이 이처럼 양극화현상을 보임에 따라 PC시장도 올해 중반기까지 멀티 미디어급 486PC의 경우 약진을 지속하고 펜티엄PC의 경우 부진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486급 CPU가격이 펜티엄 PC 출현으로 1.4분기중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일부 제품의 경우 상승, 평균 개당 1백달러선을 형성할 것으로예상했었다. 또 출시당시 개당 1천2백달러에서 지난해말 3백75달러에서 4백 달러선으로 떨어진 펜티엄 칩은 올 상반기 개당 2백달러대로 내려갈 것으로예측했었다. 대형 반도체유통업체들은 "현재 펜티엄 칩 가격이 486 CPU의 3배에 달해 매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이에따라 인텔이 펜티엄 칩 수요확대를 위해 조만간 가격을 대대적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형 PC유통업체들도 "최근 CPU가격의 이상기류로 인해 당분간 486급 멀티미 디어제품 판매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펜티엄PC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펜티엄 칩 가격의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펜티업 칩 인하를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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