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은 국내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설비확장 및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지출에는 인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상당수의 외국기업들은 국내에서의 사업성에 대해 불투명한 전망을 갖고있어 앞으로 사업철수 또는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통상산업부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전국의 9백12 개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6일 발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외국기업의 매출액대비 당기순이익은 2.7%로 국내기업 평균 1.2% 의 2.3배에 달해 수익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외국기업의 총고용인력 18만7천1백명 가운데 한국인이 99.5%를 차지, 외국기업의 현지화가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고용인력의 월평균 임금은 1백44만7천원으로 국내기업 평균치인 97만5천원의 1.5배에 달했다.
이는 외국기업이 노동집약적 업종에 치중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여겨지며국내 임금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앞으로 일부 기업이 한국내 사업을 포기할 것이 예상된다고 통산부는 분석했다.
외국기업의 1개 기업당 평균 설비투자액은 93년 79억원으로 국내기업 평균 1백18억원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어서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이 생산기반구축 보다는 판매.유통망 확보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지출비중에서도 외국기업은 0.6%로 국내기업(1.8 %)보다 낮았으며 연구개발 관련 종사자비율도 2.9%로 국내기업(5.1%)보다 낮아 핵심기술에 대한 개발은 주로 본사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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