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의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지속, 시중자금난이 좀처럼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3일 대한상종(회장 김상하)가 최근 일반기업 및 금융기관 3백76개 표본기업 (응답기업 2백97개)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1.4분기의 기업조달자금의 평균금리를 나타내는 신규차입금리는 지난해 4.4분기의 13.38%보다 높아진 13.47%로 나타났다.
이는 안정에 중점을 둔 경제정책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통신 주식 입찰, 중소기업은행 주식공모 등으로 나타난 시중자금 유동성의 불안이 지속되어 금융기관의 경직이 심화돼 단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금리자유화와 금융시장개방 등 금융개혁에 따른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 정부의 통화긴축이 맞물려 금리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자금 수요지수는 143.1을 기록해 자금수요는 계속 늘어날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1.4분기 들어 투자가 늘어나는 데다 3조4천억원에 이를 부가세납부 및 설날 자금수요가 1월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화당국은 총통화증가율을 12~16%의 하한선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시중자금 경색은 1.4분기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대기업은 주식공급의 물량제한 완화, 해외증권발행 한도확대 등으로 자금조달이 쉬어지는 반면에 중소기업은 정책금융의 축소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등 자금사정의 양극화가 1.4분기에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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