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가전사 신일산업;사업다각화로 제2의도약시도

중견 가전업체인 신일산업(대표 김 영)이 사업다각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일반소비자들에겐 선풍기전문업체로 강한 이미지를 심어온 신일산업은 종업 원 7백명, 매출 5백억~6백억원대의 중견업체로 올라선지 오래다.

신일산업이 이 정도의 수준에 올라서기까지 일등공신은 말할 것도 없이 선풍 기다. 올 여름만 해도 신일은 선풍기시장 전체수요의 50%에 달하는 1백20만 여대를 판매, 선풍기 전문업체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59년 창립된 신일은 선풍기 하나로 60~70년대를 거치면서 국내 가전시장에 선풍을 일으키며 초고속성장을 구가해왔다.

그러나 80년대이후 국내 가전산업이 컬러TV시대가 열리는등 급격한 변화와 팽창기를 맞는 순간 신일산업은 변화의 물결을 타지 못하고 성장의 한계를 드러내야 했다.

이러한 정체국면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신일산업은 선풍기외에 보조 난방기기 주방가전, 공업용 펌프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전개해왔고 87년에는 가전3사가 버티고 있는 세탁기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그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올해는 자체개발한 "천지"를 출시하며 재도 전을 시도했다.

9kg급과 6.5kg급 두모델을 선보인 신일은 TV광고를 하는등 총력전을 폈으나낮은 소비자 인지도와 취약한 유통망으로 인해 가전3사의 높은 벽을 실감해 야만 했다.

하지만 재도약을 위한 줄기찬 시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신일산업은 내년엔 기존 사업과는 다소 성격이 다른 감시용 CCD카메라를 출시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계획이다. 신일이 안산공장 연구소에서 1년여에 걸쳐 자체 개발한 이 CCD카메라는 우선 유럽과 미주지역을 겨냥해 수출에 나서고 유통 망이 구축되는 대로 내수시장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신일은 기존 사업부문에 있어서도 "인코로이"밥솥등 주방가전사업을 강화하고 올해 개발한 업소용 전 자동 취사기 "라이스 로보"의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신일산업의 한 영업담당자는 "제품개발외에 유통부문의 취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지역총판과 지정점을 대폭 늘려 와 내년은 그동안의 노력이 가시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신일산업의 새로운 변신을 지켜봐달라 고 주문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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