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자동 냉수공급장치 등이 내장돼 있고 냉각기능이 강화된 냉장고를 내년초에 일제히 출시할 계획이어서 새해 벽두부터 냉장고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현재 보급률 93%로 수요포화현상을 보이고 냉장고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최근기존제품과 개념을 달리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인 신제품개발을 완료, 내년 1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전3사는 특히 신제품개발의 초점을 자동 냉수공급장치 등에 맞추고 있어올해초의 "냉각기능강화"에 이어 "사용편의"를 놓고 또 한차례 기술논쟁이 예상되고 있다.
금성사의 경우 내년 1월중순 냉장실에 회전자석이 내장된 "자화수 냉장고"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존 냉장고의 전통별미실을 들어내는 대신 물을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별도의 회전자석을 설치해 그동안 생수나 끓인물을 단순 저장만 했던 기존 냉장고와 달리 사용자들이 언제든지 신선한 물을 꺼내 마실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냉장실에 냉각팬을 1개 추가 설치해 냉각기능을 크게 향상했을 뿐아니라 별도의 자동냉수공급장치를 채용, 사용자가 냉장고 문을 일일이 열지 않고 밖에서 냉수를 쉽게 뽑아마실 수 있는 "문단속 냉장고"를 개발, 내년 1월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2팬3면 입체냉각방식의 탱크냉장고로 재미를 본 대우전자는 냉동실에 냉각팬 을 1개 더 추가 채용한 새로운 탱크냉장고를 1월초 발표키로 했다.
이 제품은 자동냉수공급장치를 갖추고 있어 사용자가 문을 열지 않고 물을 뽑을 수 있을뿐 아니라 야채실에 별도의 비타민 야채실을 설치, 비타민이 많은 과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내년도의 냉장고 수요는 올해와 비슷한 1백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신제품을 앞세운 가전3사간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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