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전선(대표 권문구)은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개가를 올릴 것으로보인다. 전선과 중공업 2개 부문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금성전선은 올해 매출이 전선부문 7천4백억원, 중공업부문 3천1백억원으로 모두 1조5백억원에 이를전망이다. 지난 91년 처음으로 매출 8천억원을 넘어선 후 92년과 93년 각각 8천3백억원 과 8천7백억원의 저조한 매출 신장률을 딛고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금성전선은 럭키금성그룹의 효자 기업으로 부상했다.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 회사로서 뿐만 아니라 전선업계로서도 처음있는 일이다.
올해 금성전선이 지난해보다 20%이상 매출을 신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과감 한 경영전략때문. 즉 부가가치가 낮은 품목의 비중을 줄이고 초고압케이블, 광케이블과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
이와함께 8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한 신규 사업품목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투자 회수시기를 맞은 것도 매출 증대의 주 요인으로 보인다.
금성전선은 주력품목이었던 전선의 매출 비중을 60%이하로 낮추고 케이블T V, LAN, 무선동축시스템등 시스템사업과 리드프레임, 고무타일과 같은 신소 재 부품등 비전선분야의 매출비율을 40%이상으로 높인다는 장기전략을 짜놓고 있다.
금성전선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사업과 케이블TV 방영 개시에 힘입어 내년도 매출이 올해보다 최소한 10%이상 늘어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특히 케이블TV 방영과 관련, 신규전선 수요만도 1천5백억원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고속철도사업에 있어서도 카티너리시스템을 포함한 전기사업자로 선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금성전선은 내년이 빨리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있다. <엄판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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