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D램장착 대만산 모듈램 시중유통, 주기판업계 주의 요망

최근들어 PC주기판의 핵심부품인 D램의 품귀현상이 가중되는 것을 틈타 수출 된 국산D램을 이용한 모듈램이 국내에 다량 반입돼 용산등지에 유통되고 있다. 특히 이들 모듈 D램은 표면상 국산인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정품인지 확실 치 않은데다 이를 부착한 PC주기판이 제기능을 발휘하는지 검증조차 이뤄지지 않아 PC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24일 국내 D램공급업계와 용산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시중에서 D램의 수급불안으로 웃돈을 주고도 물건을 구하기 힘든 품귀현상이 가속화되자 동남아 등지에 수출된 국산 D램을 모듈화한 모듈램들이 다량 국내에 역수입돼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용산의 한 상인은 "역수입된 D램 모듈은 기판의 제조형태로 보아 대만산으로 추정된다"고 밝히면서 "D램의 주기표들을 고려해볼 때 단종된 국산 구모델이거나 유사 국산모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시중에 모듈형태로 유통되고 있는 역수입된 D램 모듈중 하나(KOREA-444Y, KM416C1200J-7 를 보면 삼성전자가 현재 단종한 16MD램 초기모델 두개를 모듈 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D램 주기표를 볼 때 자사의 초기 16MD램으로 추정 된다"고 밝히면서도 "이 제품은 올해 초 단종됐는데 출하시기를 나타내는 44 4Y로 미루어보아 10월에 동남아로 수출된 제품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또 주기판업체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 D램상에 표시된 주기표식을 지우고 재 표시한 D램 제품이 다량 유통된 적이 있었다"며 "이럴 경우 이를 장착한 PC주기판은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며 AS를 받지 못해 PC조립상및 일반 PC구입 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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