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조립PC용 부품과 주변기기가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4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컴퓨터성수기를 맞아 최근 연산컴퓨터상가등 부산 주요 전자상가를 중심으로 조립PC용 부품과 주변기기의 공급이 달리면서 모듈램 및 모니터등의 가격이 20~30%정도 급등했다.
부품소매 거래가 많은 연산컴퓨터상가에서는 지난달부터 공급이 달리기 시작한 1MB 모듈램이 최근 구할 수 없을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PC의 멀티미디어화 추세로 인해 업그레이드용 대용량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4MB 모듈램은 지난달보다 1만~2만원이 오른 13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삼성광전 부산영업소등 D램 재고를 일정량 보유하고 있던 일부 대리점 들의 경우 고정 거래처를 중심으로 공급하는 데 그치고 있으며 나머지 부품 유통점들은 재고가 없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실정이다.
14인치 컬러모니터의 경우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데 비해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서한정보산업 제일소프텍 등 부산지역 삼성전자 모니터대리점들은 14인치 컬러모니터를 21만원에서 21만5천원선에 판매하는등 가격이 지난달보다 5천원에서 1만원 정도 올랐다.
이같은 주변기기및 부품 부족사태는 매년 겨울철 성수기면 반복되는데 특히 올해에는 무자료 거래가 줄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기간도 내년 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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