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대형사고가 많았던 94년은 원인이 어디있든 우리의 기간산업관리가 소홀했음을 새삼 느끼게 했다.
성수대교의 붕괴와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등은 인재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사전 에 보다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췄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했다. 정부 가 내년부터 국가적 사업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에 나서려는 것도 이같은 사회간접자본관리의 효율적 관리라는 맥락에 닿아있다.
정부는 지난 92년부터 부상된 각종 GIS사업 관련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라도 하듯 지난 5월 범국가적 GIS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97년말까지 국내의 모든 지형이 최대 1천분의 1에서 2만5천분의 1축적의 지도로 전산화(수치지도화)된다.
또 주요사항에 대한 결정은 올연말까지 산하 과기정책연구소(STEPI)의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공청회를 거쳐 GIS추진위원회에 상정, 최종 결정을 내리게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 분야 사업진출을 암중 모색해 왔던 관련업체들도 뚜렷한 이정표를 갖고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정부의 이같은 방향제시는 98년부터 지도(수치지도)를 통한 각종 정보를 지리정보와 맞물려 DB화 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또 이들 업체가 만든 관련통계 등을 응용, 일반인들도 자유로이 각종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게 됐다.
통계청만이 수행하고 있는 각종 지형.공간 관련 정보를 전국민이 활용토록 하는 물꼬를 튼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정으로 자체적인 기획을 통해 캐드사업부의 일부로, 또는 그와 비슷한 사업규모로 기술개발을 모색해 왔던 GIS업계의 활성화와 시장 경쟁 가속화가 예고되고 있다.
정부의 GIS구축사업 구상은 국가주도로 전산지도에 기초한 각종 자원.인력.
시설등을 전자지도상에 DB화 하겠다는 것이다.
GIS사업은 정부가 단독으로 수립할 수 있으나 실행에서 민간사업자 협력이 필연적인 전제다.
자연히 사업자들은 안개속인 향후 시장규모나 전망속에서도 이시장에 무한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특히 네트웍구성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시스템 통합 SI 사업자들의 잇단 참여는 벌써부터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GIS는 지형및 공간에 분포된 산림.토양.하천.동식물 등의 자연지물을 비롯, 선로.배관.건물.설비 등의 인공지물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한 자료를 입력 처리해 정보의 활용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정보체계.
국내 각 전문가들이 그동안 발표해온 연구결과와 관련업계의 사업진행을 중심으로 보면 국내에서의 GIS사업은 도시내의 종합정보망 구축이라는 성격위주로 구성되고 있다.
미국, 호주, 유럽 등지에서 도시정보외에 산림관리, 환경탐사, 위성자료분석 토지관리 등의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이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업체가 어떻게 향후의 사업을 전개할 것인가는 연말의 정부계획 발표.확정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초보단계지만 올해초 쌍용컴퓨터가 성남시 상수도망을 구축한 것을 비롯, 울 산시와 광주시가 STM, SDS, 한진GIS 등이 이미 상수도를 비롯한 기본 DB화를 완료했거나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정도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기업들은 최근의 도시가스폭발사고로 관심이 높아진 각종 방재관련 시스템에의 응용, 교통관제시스템과의 연계, 환경변화에의 응용등의 다양한분야에서의 응용을 기대하고 이 분야의 사업을 근간으로 사업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정작 내년부터 시작될 수치지도(일반지도를 전산화한 지도 가 얼마나 빨리 제작.보급되느냐가 이 사업 활성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도지적하고 있다.
어쨌든 정부중심의 GIS사업의 깃발은 올랐고 지난해 GIS SW매출만 1백억원시 장을 형성한 이 분야에서 기업들의 소리없는 시장확보전이 내년부터 본격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구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해킹 취약점 잡아라”…정부, 화이트햇 해커 전면 내세운다
-
2
업스테이지 中 AI 표절 논란 일단락…“기술 원천 넘어 사용성 논의로 이어져야”
-
3
현대차,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차세대 모델 공개
-
4
네이버, '독자 AI' 中 큐원 논란에 “100% 자체 기술에 외부 인코더 채택”
-
5
업스테이지, '독자 AI' 300B VLM 개발…뉴욕·스탠퍼드대 석학 합류
-
6
삼성SDS 컨소, 국가AI컴퓨팅센터 건립 예정지 '전남 솔라시도' 방문
-
7
아마존, AI 비서 웹서비스 '알렉사닷컴' 출시…챗GPT 잡는다
-
8
독자 AI 모델 1차 평가 시작…'전문가·AI 전문 사용자' 이원화
-
9
삼성SDS “올해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AI 에이전트' 투자 확대할 것”
-
10
국세청, AI 대전환 마스터플랜 사업 추진…IT서비스 대기업 '촉각'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