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럭키금성그룹의 정기 임원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현대.대우.선 경등 아직 인사를 발표하지 않은 주요그룹의 인사방향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선경과 현대는 이달말에, 대우는 내년초에 각각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나 아직까지 내년도 그룹 차원의 경영전략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뚜렷한 인사기준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그룹의 인사방향은 이미 단행된 삼성.럭키금성의 인사에서 어느 정도 실마리가 잡히고 있다.
지난해보다 큰 규모로 이뤄진 삼성과 럭키금성의 인사에서 나타난 주요 흐름은 *글로벌 경영체제에 대비한 해외부문 강화 *신규사업등 사업구조조정에 따른 전문경영 체제 강화 *성과 중시로 요약된다.
세계화와 관련, 삼성과 럭키금성은 해외부문의 인력을 집중적으로 승진, 발탁하는 데 인사의 무게중심을 실었다.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해외본사제를 강화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특히 해외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우그룹의 경우 관련 부문의 대거 승진 발탁이 전망된다.
그룹들은 최근 그룹조직이 비대해져 전체를 총괄할 수 없게 되자 분야별로묶은 소그룹 경영체제의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그룹마다 새로 참여한 신규사업으로 인해 사업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따라서 소그룹을 책임질 경영진이 필요해졌고 특히 새로운 감각의 젊은 경영 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와 비슷한 인사규모일 것이라는 전망은 이 때문에 의문시된다.
능력중시의인사기준도 올해 인사의 또다른 흐름이다. 삼성과 럭금의 경우올해 성과가 높은 계열사에서의 승진인사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다른 그룹 들도 이 점에서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특히 비서실, 그룹기획조정실 등 그동안 그룹을 총괄해온 부문의 축소 움직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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