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사의 펜티엄칩 결함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당초 이 칩의 결함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린치버그대학이라는 작은 대학의 수학교수인 토마스 나이슬리 교수가 발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가 지난 6월 이 칩을 채용한 컴퓨터로 계산을 하다가 소수점아래 9번째자리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인텔사는 이것이 과학자나 고차원의 수학을 계산하는 사용자에게나 문제가 되는 것이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별지장을 주지 않는 하찮은 결함이라고 판단, 이를 덮어두려고 한 데서 문제가 확대 됐다. 인텔은 이른바 "은폐의혹"에 대한 비난과 함께 MPU시장의 80%이 상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 이미지에 일대 타격을 입게 됐다. ▼물론 이 칩을 채용하고 있는 미 휴렛 팩커드.팩커드 벨.델 컴퓨터, 일본 NEC.후지쯔.히타 치 등 대부분의 업체들은 결함 칩을 즉시 교체해 주는 한편 이 칩을 계속 채용하겠다는 지지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현재 이 칩을 탑재한 PC는 6백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일본업체들이 무상으로 교체해 줄 MPU만 해도 10만개정도가 되고 있다. ▼하지만 며칠전 세계 최대 컴퓨터 업체인 IBM이 펜티엄 칩을 채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그 저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애플 컴퓨터 및 모토롤러사와 함께 경쟁MPU인 "파워PC"칩을 개발한 IBM 이 인텔을 경쟁에서 도태시키려는 뜻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무명의 수학교수가 일으킨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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