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첨단산업관련 기업체에 1단계로 상업차관 도입이 허용됨에 따라 국내 전자.항공 등 분야의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위해 상업차관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도에 올해보다 투자를 평균 50%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전자업체들과 중형항공기 개발 등을 추진중인 항공업체들은 연구개발 투자 및 장비도입 등에 저이의 상업차관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상업차관이 기존의 해외증권 발행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자금 조달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반도체.액정표시소자(LCD) 등 첨단제품의 생산 장비 도입 및 멀티미디어 개발에 이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전자도 내년중 반도체 생산라인의 대규모 신.증설에 따라 1조8천억원의 투자분중 반도체 장비도입 자금에 상업차관을 사용할 방침이며, 삼성항공을 비롯한 항공업체들은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자금으로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업차관은 도입조건을 완화할 경우 매분기마다 재무부 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해외증권보다 자금조달원으로서 효용이 높다"고 말하고 "정부가 상업차관 도입한도와 절차 등에 대한 조건을 어떻게 정하느냐에따라 설비투자가 좌우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반도체 등 고도 기술투자 기업의 설비투자 소요비용과 SOC 참여기업, 중소기업의 시설재 도입에 한해 상업차관을 도입할 수 있도록 방침을 최근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정부에 차관도입 규모를 늘리고 도입시기를 신축성있게 운용 단기간 내에 자금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익발생에 대한 세금 면제조치를 더욱 확대해 줄 것 등을 요청하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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