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 진용전자가 유통시킨 자사모니터 전면 무상AS

한국전자는 최근 불량이 발생한 자사제품에 대해 전면 무상AS를 해주겠다고1 0일 밝혔다.

지난 10월초 도산한 유통업체가 부도직전에 유통시킨 한국전자의 모니터에서 대량 불량사태가 발생, 그동안 애프터서비스 문제를 놓고 소비자와 한국전자 가 첨예하게 대립해왔었다.

한국전자는 "이같은 문제발생의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자사제품으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판단, 모두 무상으로 AS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는 또한 "그동안 AS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어 온 것은 부도 유통업체 인 진용전자의 사후문제를 실무자 선에서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 며 "무상 AS는 최고위층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전자와 소비자가 논란을 벌여 온 AS문제는 진용전자가 부도직전 에 보유하고 있던 한국전자의 모니터를 대당 13만원 정도의 덤핑가격에 대량 유통시켰다가 이들 제품에서 브라운관의 목이 파손되는 무더기 불량사태가 발생하면서 비롯됐다.

이에따라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불량제품에 대한 AS를 한국전자에 요구했으나 한국전자는 이 제품들이 비정상적인 루트로 유통된 제품인데다 목 파손은 취급부주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들어 무상AS는 불가하다고 주장 양측의 입장이 크게 대립했었다.

특히 이들 제품의 불량 내용이 브라운관의 목파손이란 점에서 대부분 브라운관 교체가 불가피, 이 경우 소비자가 부담하는 수리비가 10만원을 훨씬 넘어실제 구입가격에 육박하게 돼 소비자들이 반발해 왔다.

한편 진용의 부도와 관련해 유통된 제품은 1만~2만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불량건수는 약 50건 정도이며 이같은 불량발생은 앞으로 4~5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전자는 앞으로 발생하는 불량에 대해서도 모두 무상으로 AS해 주겠다고밝혔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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