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개발투자, 선진국과 여전히 큰 격차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는 지난 수년동안 꾸준히 늘어났지만 선진국과는 여전히 큰 격차로 뒤처져 있다.

산업기술진흥협회가 최근 발간한 "94 산업기술 주요통계요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비는 지난 92년 현재 63억2천8백만달러로 4대 선진국 가운데가장 적은 프랑스의 3백19억4천3백만달러의 20%에도 못미치고 있다.

우리와 함게 신흥공업국가로 성장한 대만과 비교해도 우리나라는 연구개발비 와 연구원수에서만 얼마간 우위에 있을 뿐 특허출원 및 등록, 기술도입 및수출 등에서 대만에 뒤져 연구활동의 생산성과 기술교류 등 질적인 면에서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기업별 연구개발투자 상위 10개사는 지난 93년 현재 6천1백 63억원을 투자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3천2백억원) 금성사(2천31억원) 기아자동차(1천98억원) 현대전자(8백94억원) 금성일렉트론(8백69억원) 삼성항공(7백14억원) 삼성중 공업(6백93억원) 대우전자(6백90억원) 대우자동차(6백24억원) 등의 연구개발 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의 상위 10개사는 모두 1조원이 넘는 연구개발투자를 하고 있고 특히 미국의 GM.포드.IBM과 일본의 도요타자동차 등은 단일기업으로 우리나라 전체산업의 연구개발투자규모(92년 기준 3조5천2백58억원)보다 많이 투자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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