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업체들이 오디오의 해외생산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삼성전자.인켈 등 오디오 생산업체들은 해외공장의 생산증대방안을 수립, 뮤직센터 및 포터블 카세트리코더의 현지생산에 나서는 한편 공장자동화 FA 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중저가 AV기기에 대해서는 해외공장에서 생산해 현지수출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AV사업을 해외공장을 거점으로 대폭 강화해 나갈계획이다. 이처럼 AV업체들이 해외생산 확대에 나서는 것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중저 가 제품에 대한 수출 채산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데다 해외공장을 통한 우회수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성사(대표 이헌조)는 중국 혜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염가형 CD카세트의 내년 생산물량을 60만대로 크게 늘리고 생산성이 향상되면 더블데크 카세트 의 생산도 현지로 옮길 방침이다.
또 필리핀 현지공장은 CD 및 싱글카세트의 전체 생산량의 25%를 조달할 수있도록 확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도 혜주공장의 연간 60만대 규모의 생산량을 1백만대 로 확대하고 뮤직센터 생산을 중저가 모델 위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은 이를 위해 혜주공장내 오디오 R&D센터를 개설, 운영키로 했다. 또 연간 70만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오디오공장을 1백20만대규모로 확장, 동남아 권역의 공급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켈(대표 최석한)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되는 중국 심 공장에 4만대 규모의 미니컴포넌트 등 오디오 생산설비를 갖추는 한편 영국 현지공장의 생산규모를 올 12만대에서 내년에는 14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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