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주위의 파고를 자동으로 측정해 항해정보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초음파실선파고계측시스템 이 개발됐다.
29일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 홍석원 박사팀 해양기술연구부 은 삼성중공업과 공동으로 지난 93년 10월부터 개발해 온 동시스템 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성능시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실선파고계측시스템은 운항중인 지역의 파고와 이에 따른 선박의 상하운동, 좌우운동(롤링), 전후운동(피칭)을 측정, 분석해 항해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첨단 항해지원시스템의 핵심장치중 하나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선박의 전후좌우에 설치된 가속도계와 뱃머리에 수직으로 설치된 초음파 파고계로 이루어진 측정장치, 이를 분석해 PC상에 항해정보로 표현해주는 SW 및 칩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음파센서와 이를 구동하는 앰프로 구성된 초음파파고계는 센서부에 큰 출력을 감당할 수 있는 압전세라믹을 사용했으며 초음파 빔의 폭을 좁게 해 잡음에 강하도록 설계됐다. 또 초음파센서를 구동하기 위한 앰프를 압전세라믹 의 공진주파수에 맞게 설계해 큰 출력을 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
홍석원 박사팀은 "지금까지의 파고측정은 선박이 정지한 상태에서 부표를 띄워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했으나 이번 초음파 실선파고계측시스템의 개발로선 박 운항중에 수시로 파고를 측정, 항해정보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개발 의 의의를 설명했다. <대전=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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