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컴퓨터 상표에 대한 인지도는 윈프로.알라딘 등 개별상표 브랜드 보다 기업상표(업체명)를 더 잘 알고 있고 업체별로는 지난해 1위 였던 삼보컴퓨터를 2위로 끌어내리고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1위자리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최근 전국 20대 이상 성인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분석한 "컴퓨터회사및 상표인지도"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컴퓨터 회사및 상표 인지도는 상표 대표성 지표인 최초인 지도의 경우 삼성전자가 26.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삼보(22.6%), 금성( 5.6%), 대우(4.8%), 현대(3.3%), IBM(2.4%)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삼보(26.2%), 삼성(21.6%), 대우(7.1%), 금성(3.6%), IBM( 3.4%), 현대(3.2%)등의 순이던 것에 비하면 삼성.금성.현대의 인지도는 높아진 반면 삼보.대우.IBM은 낮아졌다.
상표 친숙성 지표인 총비보조인지도 조사에서도 삼성전자가 57.3%로 역시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대우(42.8%), 삼보(41.6%), 금성(41%), 현대(23 .3%), 그린(8.6%), IBM(5.7%) 등의 순위로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컴퓨터제품 브랜드인 "그린" 이 IBM을 제치고 6위로 올라 주목된다.
1위를 차지한 삼성의 인지도는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은 높을수록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일수록 높게 나타난 반면 삼보나 금성은 고른 인지도를보여 관심을 끌었다.
컴퓨터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으로 전체 응답자의 54.1%가 성능 (처리속도)을 꼽았고 이어 제조회사(상표) 12.6%, 시스템의 안정성 9.6%, AS 9.1%, 가격 6.5%순으로 지적했으며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는 3.1%에 불과했다. 특히 성능은 연령이 낮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컴퓨터조작가능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꼽은 반면 제조회사(상표)는 컴퓨터조작을 못하거나 연령층이 높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스템의 안전성은 50 대이상, AS는 30~40대 자영업자, 가격은 학생층,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는 대학재학이상에서 상대적으로 중요사항으로 꼽았다. <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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