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S와 삼성그룹 CAD사업 통합배경과 의미

삼성데이타시스템(SDS)과 삼성물산 CIM팀의 합병은 삼성그룹내 캐드사업 단일화를 통한 그룹내 생산공정의 효율화와 경쟁력 가속화의 신호탄으로 풀이할 수 있다.

삼성의 이번 캐드사업 통합은 지난 16일자로 양사의 캐드사업통합이 결정된 가운데 <본지 18일자 7면 참조> 12월 1일자로 양사의 사업창구 단일화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번 통합으로 SDS는 국내 캐드캠 최대소비자중 하나인 삼성그룹내 캐드공급 창구로 단일화됐으며 국산 캐드캠 SW 개발에 전력투구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해석은 기술영업 위주로 되어있던 조직을 기획, 컨설팅, 개발등 4개 분야로 확대했으며 캐드캠사업팀장이 개발과 영업을 두루 섭렵했다는 인물이 라는 점에서도 쉽사리 예상해 볼 수 있다.

삼성은 이번 조직 통합에 앞서 이미 지난 8월중 그룹비서실 주축으로 20여개 에 달하는 그룹내 캐드캠관련 임원.실무자회의서 충분한 의견을 수렴했으며여기서 사업조정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삼성이 그동안 캐드캠사업을 이원화함으로써 발생했던 양사의 그룹내캐 드캠 공급경쟁은 가격 이외에서도 삼성그룹내 계열사들의 입장을 어렵게하기에 충분했다.

또 이는 "R(Replac-ement)프로젝트"로 불리는 삼성내 캐드캠사업의 조직효율 화 작업에 대한 걸림돌이었으며 이번 사업조정은 이를 제거함으로써 그룹내 컴퓨터 통합생산(CIM)의 가속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향후 SDS의 국산 캐드캠 개발에 대한 역량이 어떻게발휘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삼성은 내년도 사업중 워크스테이션급 캐드캠을 HP버전 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와함께 그동안 자사가 개발해 1년남짓 판매했으나 그리 성공작으로 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워크스테이션용 "매직캐드"를 PC버전으로 개발할계 획이어서 이부문에 대한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이와관련, SDS는 서울대와 신기술공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중이라 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내용의 삼성의 캐드캠사업 통합은 국내 캐드캠 SW의 "필드테스트장" 이라고까지 표현되던 삼성물산과 SDS의 "한지붕 두가족"상황에 종지부를 찍은 외에 외산 캐드캠 공급대리점에 대한 SDS의 영향력 또한 당연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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