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다음달 중순에 임원급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23일 대우그룹에 따르면 지난 2년동안 연초에 실시해온 임원급 정기인사를 올해엔 한달정도 일정을 앞당겨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룹측은 "현재 계열사 대표들의 의견이 아직 취합되지 않아 이번 인사의 뚜렷한 방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 재계는 대우가 최근 의욕적 으로 추진하는 해외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쪽에 무게중심을 둘 것으로 점치고있다. 이를테면 임원 승진인사를 소폭으로 하되 실질적으로 해외법인의 자회사로 별도 발령을 받아 승진 파견되는 임원수를 늘리는 방향에서 인사가 이뤄질것이라는 게 그룹 안팎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우의 이번 인사에서 모두 6백여명인 전체 임원수는 변화가 없지만 현재 2백명선인 해외파견 임원을 대폭 교체하고 임원수도 3백명선 수준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지만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현재의 사업 구도에 큰 변화를 주지 않기 위해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우는 이번 임원 인사와 함께 차장, 과장 등 실무형 중간간부의 해외 파견 인원을 크게 늘려 지역별로 중견간부의 수를 현재의 두배정도 늘릴 방침인데 이는 이들을 차세대 경영자로 집중 육성하려는 그룹의 장기적인 포석 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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