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마산지역 정보유통망(RIN-NET), 지역 업체로부터...

기계.재료분야 전문 기술정보망인 "창원.마산지역 정보유통망(RIN-Net)"이 개통 50여일만에 1백10개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지역정보유통망으로 자리를잡아가고 있다. 회원사도 관련업체 뿐아니라 현지 대학 및 기관들이 총망라 돼 있을 정도다.

창원.마산지역은 국내 기계공업의 메카다. 때문에 RIN-Net도 이같은 지역 적 특성을 살려 기계.재료분야 관련업체들이 신기술 개발 및 애로기술을 타개하는데 필요한 전문핵심기술을 분산해 데이타베이스로 구축, 10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의 전문기술분야 지역정보 유통망이기도한 RIN-Net가 이같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지 기계.재료분야 업체들의 애로기술 타개를 위한 기술정보 수요 급증이주 이유이지만 지역정보유통망 구축의 산파역을 맡은 한국기계연구원 지역정보 유통망사업단 전い덕단장의 남다른 노력에 따른 결과라는게 이 정보유통 망 관계자들의 얘기다.

전단장은 지역정보유통망 구축을 위해선 지역업체.기관등과의 컨소시엄 구성 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91년 중소기업전문기술정보연구조합을 설립해 정 보마인드 붐을 조성했다. 또 93년 한국산업기술인회를 구성,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정보를 수집해 정보화기반을 조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업부설연 구소 소장협의회를 구성, 기업의 기술정보 요구를 정보유통망 DB구축에 반영 하고 있다.

때문에 관련기술정보를 제공하는 회원사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 여기에다 가입을 희망하는 기관 및 업체가 증가해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회원 사가입은 올해말까지 1백50여개사에 이를 것으로 RIN-Net관계자는 추정하고 있다. 오는 96년에는 5백40여개사와의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하다.

창원.마산지역 정보유통망 구축사업은 국내 최초의 전문기술분야 지역정보유 통망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과학기술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4월부터 96 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96년 이후 지역정보유통망사업단 이 지역정보센터로 발전돼 전국적인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현재 RIN-Net는 관련업체.전문인력.설비정보 등을 제공하는 기업 기본정보 , ISO.JIS 등 국제규격 및 특허정보를 알려주는 산업 기본정보, 연구결과 및학술논문을 검색할 수 있는 산업 기술정보 등 크게 3개 부문의 DB로 구축돼 있다. 여기에 국내외의 네트워크서비스 전자게시판 등까지 포함돼 있으며 가입비와 RIN-Net DB검색은 무료다. 전용회선 다이얼업 패킷망 및 LAN-TO-L AN 등의 통신망으로 연결 이용할 수 있다.

전단장은 "중앙집중식인 정보유통망은 전문기술인에 의한 DB의 구축이 어려울 뿐 아니라 시스템개발에 많은 자금이 소요되고 과부하로 인한 접속곤란 등 단점이 많다"며 "기계.재료분야 지역정보유통망이 완벽하게 구축된 후 이 시스템을 타지역으로 이식해 구미의 전기전자정보망, 부산의 신발산업정보망 대구의 섬유정보망 등 지역특성에 따른 정보망을 구축하고 국가과학기술정보유통망 KORDIC 과 연결하는 분산정보유통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간 지방의 업체가 필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국내 자료의 경우 15일 , 외국자료의 경우 40일이상 소요돼 필요한 정보를 적합한 시기에 구해 활용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창원.마산지역 정보유통망이 구축된 후 전문기술정보를 적시에 공급받을 수 있게 됐을뿐 아니라 자료수집을 위해 많은 시간과 경비를 낭비하지 않아도 가능하게 됐다. 특히 핵심기술 정보를 온라인 으로 제공받아 기술개발과 지역기업의 국제경쟁력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기대된다. RIN-Net가입문의 0551-80-3171.

<부산=윤승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