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판업계, 제품고급화 추진

대만산에 고전하고 있는 국내 PC주기판업체들이 은행단말기 및 공장자동화기 기용 주기판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품목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가의 대만산 주기판에 밀려 경쟁력을 잃고 있는국내 주기판업체들은 주기판 생산에서 익힌 기술을 이용, 최근들어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으면서 PC 주기판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은행단말기.공장자동화기기.의료기기.교통관제시스템.통신시스템용 주기판분야로 품목을 다양화 하고 있다.

이들 기기에 탑재되는 주기판은 PC주기판보다 수요는 적으나 주문제작으로 인해 가격이 2~10배이상 고가이고 부가가치 또한 높은 분야다.

석정전자는 올해 현금지급기, 현금자동입출기(ATM), 통장정리기 등 은행 단말분야 주기판분야에 진출, 약30억원정도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석정전자는 이에 힘입어 내년에는 특수영업팀을 조직, 주문용 주기판사업을 대폭 강화해 전체 매출액의 10%정도를 주문용 주기판에서 올릴 계획이다.

빅빔도 올해 주기판분야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통신 및 화상회의시스 템용 주기판사업 등 주문용 주기판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상운도 PC주기판 생산에서 남는 파트타임을 활용하고 통신기기용 주기판을 일부 생산한 경험을 살려 향후 수요가 증대될 통신시스템용 주기판 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모던인스트루먼트.엘바트론.태명전자 등 주기판업체들도 자구책의 일환으로 주기판 품목의 다각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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