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가전업계가 내년에 해제할 수입선다변화 품목선정에 이현을 보이고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17일 관계당국 및 관련업체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가전업체들의 전자제품 기 술개발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그동안 일산제품에 밀리던 대형 컬러TV와 VCR도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 내년도 수입선다변화 해제품목에 25인 치 컬러TV와 12.7mm 이상의 사업용 VTR, 전기보온밥솥을 포함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가전3사는 공동으로 내년도 수입선 다변화 해제품목에서 전자제품을 제외시키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산제품과 경쟁가능한 품목을 우선적 으로 해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가전3사는 이들 제품을 수입선 다변화 해제품목에서 제외하는 대신 시장형성 에 어려움이 많은 디지털콤팩트카세트(DCC).디지털오디오테이프(DAT) 등 디 지털방식 카세트형 오디오와 개방충격이 비교적 적은 워드프로세서.앰프.보 온도시락.보온물병 등을 해제품목으로 선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가전3사는 정부가 내년부터 25인치 이하 컬러TV를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제외할 경우 일반소비자들의 외산제품선호의식과 맞물려 일산대형TV의 수입 이 크게 늘어 내수시장 기반이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전3사는 방송용 VTR를 비롯 12.7mm이상의 VTR의 경우 현재 국내 업체들이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나 일산제품과는 경쟁이 안되는 상태이고 전기보온 밥솥은 중소기업체들이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어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해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가전3사는 각사별로 우선적으로 해제해야 할 수입선 다변화 품목 을 2~4개모델씩 선정, 상공부에 제출해 놓고 있는데 정부가 25인치TV와 사업 용 VCR 등의 해제를 고수할 경우 전자공업진흥회 등을 통해 공동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상공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조정이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정부도 25인치 컬러TV와 사업용 VCR등의 수입개방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 해제품목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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