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는 네덜란드 필립스사의 한국산 VCR 반덤핑 제소와 관련,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필립스사 제품에 대해 덤핑조사를 하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금성.대우 등 가전3사는 필립스사가 최근 계열 사인 IR3사를 통해 EU집행위원회에 한국산 VCR를 반덤핑 제소하는 등 한국산 전자제품의 유럽지역 수출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필립스사 전자제품의 덤핑 여부를 면밀히 조사, 대응조치를 강력히 취해 나가기로 했다.
가전3사는 이를 위해 최근 전자공업진흥회에서 회의를 갖고 각사별로 통상팀 을 중심으로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관세청 등 정부기관을 통해 필립 스사의 대한수출 전자제품의 종류와 판매량.가격 등에 대한 자료수집 활동에 들어갔다. 가전3사는 필립스사의 전자제품 판매가격이 국산제품보다 싸거나 정상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공동으로 정부에 산업피해구제신청을 내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필립스사의 반덤핑 제소를 받아들여 EU집행위원회가 덤핑 조사를 시작하는 올 연말까지 국내에서 필립스사의 전자제품 덤핑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필립스사가 컬러TV.VCR 등 각종전자제품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40%에 이르는 파격적인 할인판매를 실시하면서 유통질서를 흐리고 있어 필립스사의 전자제품 덤핑조사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립스사는 연간 5백대 정도의 컬러TV를 비롯, 오디오.VCR 등 연간 2천 만 달러 어치의 각종 전자제품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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