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로세서인 "훈민정음"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종합전자업체로서 "한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개발한 야심작.
삼성전자는 앞으로 소프트웨어가 전체 컴퓨터시장을 주도하며 이중에서도 워드프로세서가 일반 소비자들과 가장 친밀한 제품이라고 판단, "훈민정음"을 외국의 유수 소프트웨어업체에도 뒤지지 않을 우수한 워드프로세서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에 출시한 윈도즈용 제품인 "훈민정음 3.0"이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그간 한글과컴퓨터가 독식하다시피 했던 워드프로세서 시장에 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가 도스용 워드프로세서인 "?글 "시리즈로 국내 워드프로세서시장을 주도해 왔다면 삼성전자의 "훈민정음 3.0"은 새롭게 전개되는 윈도즈 용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겨냥한 전략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훈민정음 3.0의 보급을 늘리기 위해 자사 컴퓨터 구매고객에게 훈민정음 3.0을 번들로 제공하는 한편 삼성그룹을 중심으로 기업체 판로를 개척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훈민정음 3.0은 한글과 컴퓨터의 ?글 2.5, 마이크로소프트 의 한글워드등과 함께 대표적인 워드프로세서로 부상하고 있다.
훈민정음 3.0은 시판 5개월만인 10월말 현재 13만여개가 번들과 도소매형태 로 보급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이중에는 번들로 보급된 제품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요를 늘려나가는 것이 최대의 과제다.
삼성전자는 국내업체와의 경쟁에 그치지 않고 최근 "한글워드 5.0"을 출시,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고어체지원에다 다중문서작성, 철자검색, 도표제작등 다양한 기능을 부가한 "훈민정음 4.0"을 조만간 발표, 워드프로세서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훈민정음 4.0"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워드프로세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그간 번들위주 공급방식에서 탈피하고 기업체 영업도 삼성그룹 계열사에 한정되지 않게 적극적이고 다양한 판촉할동이 뒷바침돼야 할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김병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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