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본토를 겨냥한 국내 TV프로그램 판매업체들의 시장개척이 활기를 띠고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C 프로덕션, KBS 영상사업단, SBS 프로덕션 등 국내 TV프로그램 판매업체들은 중국의 TV프로그램 시장이 앞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 이 지역을 겨냥한 판촉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이달 13일부터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TV프로그램행사 "제 7회 상해 TV페스티발"의 참가를 앞두고 중국시장의 파악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 이 지역을 겨냥한 막바지 판촉전략수립에 힘을 쏟고있다.
국내 TV프로그램 공급업체들이 이처럼 중국진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중국이 약 6백50여개의 위성 및 지역 케이블TV사가 있는 거대시장으로 TV프로그램 수요의 잠재력이 엄청난데다 우리와 유사문화권이어서 프로그램수출이 용이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MBC 프로덕션(대표 최양묵)은 이번 상해 TV페스티발행사에 작년에 이어 판매 창구를 개설, 적극적인 판촉작업을 벌일 예정이며 이와 관련, 최근 지난 10 년동안 MBC-TV를 통해 방송됐던 프로그램들에 대한 1백20여 페이지 분량의 중국어 안내 책자를 제작했다.
아울러 MBC 프로덕션은 이번 행사를 겨냥하여 "사랑이 뭐길래", "사랑을 그대 품안에" 등의 프로그램 시사테이프를 갖추는 한편 "마지막 승부" "여자의 방", "창밖에는 태양이 빛났다" 등의 프로그램들을 중국어로 더빙 제작했다.
KBS 영상사업단(대표 박준영)도 이번 행사에 판매창구의 개설과 함께 대만의CMC사를 통해 일부 프로그램들의 중심내용을 중국어로 번역, 제작했다. 또KBS 영상사업단은 "원더키디"를 비롯한 만화영화들과 함께 "폴리스", "느낌 ", "무당" 등의 프로그램 시사테이프를 준비하는 한편 중국의 사업자가 희망 하면 중국어로 더빙된 프로그램을 제작, 공급할 방침이다.
SBS 프로덕션(대표 표재순)은 이번 행사에는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나 행사의 결과를 면밀히 분석, 중국 시장 개척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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