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메일 결재시스템시장 달아오른다

전자메일 결재시스템시장이 대기업과 관공서 등의 수요 폭발로 급성장하자 관련업체들의 제품 공급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핸디소프트.삼성데이타시스템.큐닉스컴퓨터.포스데이 타.금성소프트웨어 등 전자결재시스템 업체들은 최근 대기업.금융기관.관공서 등이 잇따라 대규모 업무표준용 전자메일 결재시스템 도입을 추진하자 고 기능 제품개발과 가격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자메일 결재시스템 도입이 급증하는 것은 이들 대기업 등이 업무 흐름의자동화를 통해 조직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등 선진국형 사무작업환경을 조기에 구축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급업체들은 매월 4~5건씩 추진되는 전자메일 결재시스템 도입 공개입찰에 하드웨어 회사들을 이끌고 참여하고 있어 관련산업의 연계 발전 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선발업체인 핸디소프트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중서버를 지원할 수 있는 "핸디*오피스2.0"을 내놓았으며, 보람은행.광주은행.한진건설 등 80여곳에 이미 납품을 완료했거나 설치중이다.

지난 7월 삼성전관으로부터 관련사업을 이관받은 삼성데이타시스템은 이달초 발표하는 "팔로스2.0"을 삼성그룹 표준시스템으로 밀고 있으며 상업은행과 중앙일보에 신규 납품을 확정지은 상태다.

큐닉스컴퓨터도 지난 8월 결재기능을 대폭 보강한 "큐메일2.0"을 내놓고 기아자동차.진도모피.문화체육부 등에 납품을 완료한 데 이어 한국전자.만도기계.대우통신 등에 추가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슈퍼스타메일3.25" 공급회사인 슈퍼스타소프트웨어도 제일기획.한국비요.한 솔제지 등 이미 30여 곳의 납품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사용이 편리한 윈도 즈용 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오피스메일"발표로 시장에 뛰어든 금성소프트웨어는 대한송유관공사.금성디스크메디아에 공급을 완료하고 럭키증권.럭키화재 등에 대한 신규 공급에 나섰다.

포스데이타도 포항제철그룹 신사옥 업무표준용으로 개발했던 시스템을 최근 메아리 라는 독자적인 패키지로 완성,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로터스.삼보컴퓨터 등 30여 업체들이 메시지처리 기능 위주의 제품 공급에 나서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이를 보완, 본격적인 전자메일 결재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서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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