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캠코더 수요는 내년에도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시장조사전문업체인 BIS SD사에 따르면 내년도 미국의 캠코더수요는3백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91년 2백86만5천대에 5.8%의 연평균신장률을 보이던 캠코더의 수요가 내년에는 올해의 3백30만대(추산)보다 9.1% 늘어난 3백60만대를 기록해 예년에 볼 수 없는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럽시장도 수요가 확대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3백10만대에서 올해 3백 40만대로 늘어나고 내년에는 4백만대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다.
미국과 유럽의 캠코더 수요증가 확대에 힘입어 국내 가전3사의 캠코더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캠코더 생산이 본격화된 92년까지만 해도 가전3사의 총수출물량은 15만대정 도에 그쳤다. 그러나 가전3사의 미주 및 유럽지역 수출시장 개척에 힘입어 수출물량은 크게 늘어 93년에는 31만대로 2배이상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올해에도 9월말 현재까지 모두 45만5천대정도가 수출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26만대로 가장 많이 수출했으며 금성사와 대우전자도 각각 18만대와 1만5천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는 올 연말까지 7만~8만대가 추가적 수출돼 올해의 캠코더 수출실 적은 적어도 전년대비 67% 신장한 52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국내 가전3사의 캠코더수출은 일본업체와 비교하면 미약하기 짝이없다.
지난 한해동안 미국의 캠코더 수입은 총 3백9만대인데 그 가운데 일본의 소니.마쓰시타.JVC.샤프.캐논.히다치.산요 등의 시장점유율은 전체의 65%에 해당하는 2백만대이상이었다. 이에 반해 우리 한국산제품은 전체 5%도 채 안되는 10만대수준에 그쳤다.
가전3사는 그동안 캠코더가 부품의 대일수입의존도가 높고 내수기반까지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아 수출이 늘어날수록 적자가 커진다는 이유로 수출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최근의 우리나라 수출환경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 캠코더 수출을 촉진하는 동인이 되고 있다. 우선 캠코더가 카메라수요를 대체하면서 내수시장이 예상외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가전3사가 내수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보급형 제품개발과 장기 무이자할 부판매 등을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 90년대초까지만 해도 연간 3만~4만대에 불과했던 내수시장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의 수요량이 20만대를 넘을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를 뒤집어 보면 수출확대를 위한 내수기반이 그만큼 튼튼해졌다는 뜻이다.
특히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수입해오던 각종 부품을 국산화해 제품 가격을 종래 1백만원대이상에서 50만원대까지 대폭 끌어내린 것도 캠코더 시장의 또다른 변화이다.
이뿐 아니다. 외국에서 한국산제품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산제품은 품질면에서 일본산제품에 억눌려 왔다는 게 일반적인시각이다. 일본산 제품에 대한 한국산 캠코더의 이미지를 정량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으나 실제로 자가브랜드 수출은 거의 없었으며 OEM도 이름없는 거래선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금성사 대우전자 가 점차 자가브랜드 판매에 경영력을 집중, 직판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것은 제품의 품질과 가격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아무튼 현재와 같은 시장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우리의 캠코더수출 전망은 대단히 밝아 조만간 수출 주력품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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