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에서는 가격파괴현상으로 불리는 유통혁명이 거세게 일고 있다.
소비자들이 유명백화점보다는 할인판매점을 선호하고 있으며, 대형유통점들 은 해외직접조달 확대로 판매가격을 기존 판매가격의 거의 절반으로 낮춰 제품을 내놓고 있다. 대상품목들도 초기 식품.의류.잡화 등 일반 필수품목에서 전자제품.자동차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가격파괴현상은 백화점 등 기존 유통업체들을 궁지에 몰아넣는 등 상당한 변화를 주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선 백화점이 할인판매점등 새로운 유통업태의 판매망에 오래전에 밀려나버렸다. 미국 할인판매업체인 월마트가 작년 매출액 6백73억달러, 순이익 23 억달러로 유통업체 매출랭킹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이 이를 반영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에도최근 들어 가격파괴의 여파가 미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미국 프라이스코스트사와 제휴해 10월초 영등포 양평동에 문을 연 프라이스 클럽이 대표적이다. 소프트웨어유통업체인 소프트라인도 회원들에겐 소프트 웨어 관련제품을 원가에 제공하는 "컴퓨웨어클럽"을 등장시켰다. 유통업자들 이 가격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가격파괴가 우리나라에 정착되기엔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다. 유통업자의 힘이 제조업자를 능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진국에선 유통업자의 가격주도가 일반화돼 국내에서도 신유통업의 부상은 시간문제다. 고객만족경영을 내세우고있으면서도 가격 주도권을 잃기 싫어하는 국내대형 전자업체들에게 암시하는 바가 큰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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